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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한국어진흥재단 문애리이사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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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dmin | 트랙백
2014.02.19 04:19
[인터뷰] 한국어진흥재단 문애리 이사장
 "한국 대기업에 취직하고 싶습니다", "K-pop 가수가 되는 것이 꿈입니다" 자신의 희망사항을 구김살 없이 표현하는 미국 청소년들이 늘어나고 있다.

 그 주인공들은 다름 아닌 '제1회 한국어진흥재단 에세이 컨테스트'에서 수상한 타인종 청소년들이다.

 이 컨테스트를 주관한 한국어진흥재단 문애리 이사장은 "수년전만해도'한국 문화를 보다 잘 이해하고 싶어 한국어를 배운다'는 식의 두루뭉술한 대답이 많았다"며 "하지만 요즘 초중고 공립학교에서 한국어를 배우고 있는 학생들은 한국어 습득에 대한 확실한 목표를 갖고 있다는 것이 큰 특징"이라고 전했다.

 경제적으로 삼성, 현대·기아차 등 한국 대기업들의 우수제품이 미주 시장에서 히트상품으로 두각을 나타내는 한편 문화적으로는 K-pop, K-드라마 등이 TV 채널, 유튜브 등을 통해 부각되자 타인종 사회에서 한국의 위상을 바라보는 시각이 확연히 달라졌다는 것이다.

 상황이 이렇자 미국 초중고 공립학교들도 한국어반 채택을 늘려가고 있는 추세로 타인종 수강 비율 또한 눈에 띄게 증가했다. 더불어 한국어진흥재단이 제작한 한국어 교재 '다이내믹 코리안(Dynamic Korean)'도 불티나게 팔리고 있다.

 이같은 추세와 관련해 문 이사장은 "한국 정부가 한글의 세계화를 보다 현실화하려면 전략적 차원의 한국어반 개설이 시급하다"고 말했다.

 예를 들어 가주 최고 명문학교로 올해 전국 공립학교 랭킹 19위를 차지한 사이프러스 소재 옥스포드 아카데미 등에 한국어반 개설을 정부차원에서 적극 지원해야 한다는 것. 왜냐하면 최고의 명문학교에서 한국어반이 운영되고 있다는 사실 하나만으로도 엄청난 상징성을 부여할 수 있다는 것이다.

 AP 한국어 추진위원장을 겸임하고 있는 문 이사장은 "같은 동아시아권인 중국어와 일본어가 AP 제2 외국어로 채택되어 있는 현실을 직시해야 한다"며 "한국 정부가 전시행정적인 숫자 늘리기 놀음에서 벗어나 질적인 향상을 꾀해야 진정한 한글 세계화의 보급이 이뤄질 것으로 기대된다"고 강조했다.



박상균 기자